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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주 시리즈] 36회 : 푸른기술, 실적 턴어라운드에 우호적인 정부정책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20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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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금융자동화, 역무자동화 및 특수단말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푸른기술이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푸른기술은 전일대비 14.05% 급증하면서 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푸른기술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거기에 국토교통부가 70조원 규모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철도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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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푸른기술은 매분기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0억원 수준으로 적자를 기록해왔다. 그 결과 2014년과 2015년에는 영업손실이 각각 21억원, 1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16억원 1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 개별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원,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알렸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억원과 1억원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4% 증가했다.

이번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스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흑자전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 주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푸른기술 주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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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약 70조원을 투자해 출퇴근 시간 「지옥철」 해소에 나서기로 하면서 관련 철도주들의 주가가 빠르게 늘었다. 푸른기술뿐만 아니라 대호에이엘, 대아티아이 등의 주가는 이틀째 급등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70조 4,000억원 가량의 거금을 들여 3차 철도망 계획은 고속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및 수도권 고속철도 계획대로 진행 △일반철도 고속화 개량 및 고속화 일반철도 신설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남북철도 및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 연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철도망 전반을 확대해 수도권 통근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목적이다.

국토부는 철도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영업거리가 3,729㎞에서 5,364㎞로 144% 늘어나고 복선화율은 58%에서 71%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지역에 사는 인구 비율은 46%에서 6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이 송도·동탄 23분, 군포 16분, 일산 13분, 의정부 8.4분 등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은 푸른기술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SDS와 손잡고, 중국의 철도자동화 시스템 사업 진행

지난해 말부터 푸른기술은 삼성SDS와 함께 중국의 철도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역무 자동화 시스템에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지면서 향후 실적부분에서의 기대감이 그려진다.

이달 초에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 3년간 850조원 규모를 교통 인프라스트럭쳐 건설에 투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 일간 21세기 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정책 주무부처인 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교통 인프라 건설 3년 중대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전국적으로 철도와 고속도로, 공항, 운하 등 교통 인프라 사업 300여 건에 4조 7,000억위안(약 850조원)을 투입하고, 전체 사업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푸른기술은 삼성SDS와 함께 역무자동화 부문을 중국에 함께 공급하고 있고 중국 베이징 4·6·7·10호선 및 다싱선과 광저우 1·2·3·5호선 등 다수에 공급한 바 있다.

푸른기술은 자동시스템 부분에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삼성SDS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메트로, 광주, 대전, 인천 등 국내의 역무자동화에 있어서 그동안 많은 사업을 통한 노하우 부분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매출 43.58%의 금융자동화 사업

푸른기술의 매출액 기준 43.58%는 금융자동화 사업을 통해 발생한다. 금융자동화기기란 은행의 무인창구에 설치되어 현금/수표의 입출금, 통장의 정리, 공과금 수납 등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현금입출금기(Automatic Teller Machine), 현금자동지급기(CD/ CDP), 무인공과금수납기 및 고액지폐교환기 등을 뜻한다.

이중 현금자동입출금기와 현금자동지급기는 고객에 따라 은행용 기기와 VAN(Value Added Network)용 기기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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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dle 부분으로는 케이씨티에 무인공과금수납기용 모듈, 노틸러스 효성에 지폐 방출기를 납품하고 있고, 국내System 부분으로는 한국전자금융(NICE)에 현금자동지급기(금고형 PS-CD, Mini ATM) 2종을 납품하고 있으며, 추가로 3개사에 기기 납품하기 위하여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 신규사업

푸른기술이 1분기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인식기 사업」 「로봇사업」 「스피드게이트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식기 사업
각종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뱅킹의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통화 적극적인 통화 팽창 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화폐 발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은행 및 현금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서 지폐 인식 기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중국 등의 기술 추격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서 당사에서는 월등한 기술과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을 위해 인식과 관련된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내에 글로벌 금융권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신제품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로봇사업
당사가 영위하고 있는 로봇 사업은 제조용 로봇이다. 생산 라인에 IT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형 공장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 적용의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한 로봇 팔에 대한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협업 작업이 가능한 지능형 경량 로봇 Manipulator(팔)을 사업분야로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인식 및 센서,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3년간 집중 개발해 왔다.

2015년 하반기부터 연구소/학회/대학에 영업을 시작하여, 2016년 산업체, 2017년에 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스피드게이트 사업
스피드 게이트는 기존에 AFC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게이트 Know-how를 이용하여 출입통제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자사의 제품은 미래 지향적인 사무 공간에 어울리게 디자인 하였으며 제품의 주요 모듈인 sliding door는 AFC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은 검증된 제품이다.

외산 제품과 국내 일부 업체와 경쟁하고 있으나 품질 부분의 우수성, 디자인의 참신성, 회사 역량의 우위 등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국가종합전자조달(나라장터)를 통한 입찰 참여, 그리고 중소 시스템 업체에 대한 자사 제품 홍보 등으로 영업전략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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