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너리스크」, 「실적부진」 악재 겹친 롯데쇼핑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22 13:47:5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1일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2% 하학한 20만 8,500원에 마감했다. 롯데그룹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이달 들어서만 약 10%의 주가가 하락했다.

2016062101001317300058531

롯데쇼핑은 호텔롯데의 상장 소식에 21만대였던 주가가 27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각에서는 호텔롯데 상장 연기로 그룹 전체의 자금경색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쇼핑의 실적부진은 아쉬운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부진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1% 하락한 2,081억원으 기록했다.

최근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 롯데홈쇼핑의 프라임타임 6개월 방송 중단 처분에 이어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내수 소비 침체와 전반적인 롯데그룹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실적 회복세가 매우 더디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롯데홈쇼핑의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으로 하반기 홈쇼핑사업의 매출액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홈쇼핑 규제, 호텔롯데 상장 철회, 검찰 조사 등 악재 반영으로 5월 이후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며 『여기에 예상보다 더딘 실적 개선과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롯데쇼핑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이 올 12월로 예정된 시내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간 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월드타워점은 당초 올 연말 완공될 롯데월드타워와 연계해 1조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운호 게이트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업권 재승인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4. 서희건설, 건설주 저PER 1위... 2.6배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0월 건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10월 건설주 PER 2.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보엠이씨(011560)(2.7), 금화피에스시(036190)(3.5), 국보디자인(066620)(3.69)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76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 [버핏 리포트] 카카오, 3Q 실적 하회 예상...콘텐츠 사업 부진에 리소스 집중 필요 -하나 하나증권이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본업 외 자회사 실적 부진 및 대외적 리스크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업 성장과 AI 서비스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3만7350원이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154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