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LG전자(066570)가 조명, 센서 등을 통합한 ‘지능형 차량 전면부(intelligent vehicle fronts)’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독일 레하우 오토모티브(REHAU Automotive)와 첨단 조명 시스템을 통합하는 차량 전면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레하우 오토모티브는 내외장재 및 범퍼 전문기업이다. 폴리머 등 고분자 화합물 분야 기술을 기반으로 원재료와 시스템창호 등을 개발하는 레하우 그룹의 자회사다.
ZKW와 레하우 오토모티브는 이번 협업을 통해 조명, 센서, 전자장치 등 전방에 필요한 전장부품과 범퍼 등 외장재를 통합 시스템으로 구현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지능형 차량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 적용된다. 이에 전기차 전면의 범퍼와 헤드램프 등 구성요소들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해 차량 전면부를 하나의 통합된 디자인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음새를 최소화한 차량 전면부는 조명, 로고, 센서 등을 활용해 미니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자동차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전면 충돌에 대비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췄으며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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