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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년 내 연 100억건 거래 목표"...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 이룬다
  • 공현철
  • 등록 2023-05-15 16: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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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카카오페이를 내 손 안에 비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뒤, 3년 내 연 100억건의 금융 니즈를 해결하겠다."

카카오페이(377300)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여러 이슈로 혼란스러웠지만 'Back to Basics'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3년 내 카카오페이 연간 거래 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1년 동안 하루에 한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니즈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상=더밸류뉴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AAU(연간 사용자 수)는 3000만 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건을 육박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결제·송금에서 금융 거래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금융 니즈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하여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갑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만들어왔다.

◆ 일상 속 혜택 향상으로 결제 서비스를 넘어 '결제 생태계'를 이룰 것 

카카오페이 데이터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결제 서비스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결제 생태계로 확장되며 사용자들의 일상 속 체감 혜택을 높인다.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혜택으로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국내 최초 간편결제에서 '글로벌 페이'로의 성장도 가속화한다. 현재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테스트 중인 국가는 총 11개국이다. 일본,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으며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기술 연동 및 시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이사가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와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더밸류뉴스]

국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중국(Alipay), 홍콩(AlipayHK), 필리핀(Gcash), 말레이시아(Touch ‘n Go), 태국(Truemoney), 싱가포르(Ezlink), 일본(Paypay), 베트남(ZaloPay), 인도네시아(Dana)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이들에게 익숙한 QR결제 키트 보급도 확대해 엔데믹 이후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금융의 모든 순간, 플랫폼 데이터 및 마이데이터와 금융 거래 연결

금융 서비스의 3개 축인 '투자', '대출', '보험'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금융 정보를 연결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금융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사용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는 예탁금 이자와 수수료, 토론방, 주식 퀴즈 프로모션 등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4월 진입 건수 2.5배, 주식 거래 건수 2.1배가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종목 추천, 결제 데이터와 투자 상품 연계 등 데이터 경쟁력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이사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경쟁력을 말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대출과 보험은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 대출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다 상품군을 구축했다. 신용대출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금융권과 제휴되어 있으며, 정부지원 버팀목 대출과 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을 모두 중개하는 것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되면 더 많은 대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 사업 역시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용자가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직접 정하는 보험,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할인 받는 보험, 많이 받을수록 보장이 커지는 보험 선물, 무사고 환급, 자동청구 등 새로운 시도로 기존의 보험을 혁신할 예정이다.

◆ 손안의 금융 비서, AI 기술로 사용자의 금융 니즈 이해...개인화된 해결책 제시

카카오페이에 축적된 데이터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이로운 서비스로 돌아간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의 기반인 분석 AI, 카카오페이 앱과 카드 추천 서비스 등에 반영된 개인화 추천 AI에 이어, 생성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비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이사가 나만의 금융 비서 AI 서비스를 설명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사용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가입한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 금융비서 AI에게 물어보면,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과 예상 보험금 등을 파악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안내해 주는 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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