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대표이사 박한수)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이 편리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전기차 충전 생태계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먼저 800V 시스템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도심의 높아진 초고속 충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협력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초고속 충전기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 EV Charging Service Platform)과 전기차 충전 기술 플랫폼(E-CTP, EV Charging Technology Platform)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프리미엄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인 이피트(E-pit)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초고속 충전기에서 바로 충전이 가능하며 이피트(E-pit)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해당 초고속 충전기에 플러그앤차지(Plug&Charge) 기능을 적용해 고객이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기아는 양사의 전기차 고객이라면 이피트(E-pit),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의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충전소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충전 편의 향상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일관된 충전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지난 2021년 12월에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신속한 고장 대응 운영 체계를 개선해 충전기 가동률을 높이고 고객 응대율을 제고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 접점 서비스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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