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전구체의 핵심 원료 생산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어제 오전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RMP 제2공장 준공식’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RMP 제2공장은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공급하기 위하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사업비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6,565m2(8036평), 건축면적 9,332m2(2823평) 규모로 증설한 공장으로 지난 4월 공장 건물을 준공했고 시운전 과정을 거쳐 6월 내에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RMP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연산 기준 니켈 1만5000톤, 코발트 2400톤, 망간 2400톤 규모의 전구체 원료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존에 가동 중인 RMP 제1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니켈 1만톤, 코발트 2000톤, 망간 1500톤과 합치면 총 생산규모는 연산 기준 니켈 2만5000톤, 코발트 4400톤, 망간 3900톤으로 증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RMP 제2공장 내 물류, 설비 등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생산효율성을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을 차지하나 국내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과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이유로 전구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만톤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구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RMP 제2공장 준공으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을 위한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최종재인 양극재 생산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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