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대안투자시장으로 떠오른 P2P금융시장(개인 간 직거래 방식 금융 서비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P2P금융 상위 5개 업체의 누적대출액(투자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200억원이 채 되지 않던 누적대출액이 최근 6개월 만에 5배가 급증했다.
선두업체 「8퍼센트」는 현재 261억8244만원을, 「테라펀딩」은 243억 8,000만원, 「빌리」는 205억 3,570만원, 「투게더」는 151억 5,200만원, 「렌딧」은 151억원의 누적대출액을 나타냈다.
이처럼 P2P 시장이 커진 이유는 기준금리가 연 1.25%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수익을 노리는 투자 자금이 P2P금융 대출 플랫폼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P2P금융 플랫폼사들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가량의 이자율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면서 금융상품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부도율·연체율 등이 크지 않다는 점도 투자자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록 현재까지는 시장 초기인 만큼 부도율·연체율등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나, P2P금융사들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P2P업체 투게더 관계자는 『저금리기조 속에서 주식보다 안전하고, 채권이나 은행예적금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높은 P2P금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환경을 통해 투자자들과 좀 더 합리적인 이자율로 자금을 필요로 하는 대출자들이 만나 서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말한다. P2P금융은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금융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게 함은 물론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이율을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P2P 대출 시스템은 핀테크 산업에서 참신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지점을 따로 두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점 운용비와 인건비 등의 부대비용을 급격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대출자는 저렴한 대출이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합리적인 중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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