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9일 20대 총선 당시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파문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란 책임지는 것이다』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 놓고 주어진 길을 더 열심히 가겠다』라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 당시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은 선거 홍보 관련업체 두 곳에서 2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았고, 이 돈을 정상적인 선거비용인 것처럼 꾸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1억여원을 보전 청구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구속됐다.
또한 왕 부총장과 함께 사례금 수수를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아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검찰 기소시 당원권 정지 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두 대표는 「사퇴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퇴 소식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테마주들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전일대비 0.99% 하락한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 역시 1.63% 하락한 3,935원에 거래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리베이트 의혹이 불었을 때부터 이미 주가가 하락한 상태』라며 『안철수 대표의 사퇴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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