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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해외 반도체 투자 나서…1호는 어디?
  • 신현숙
  • 등록 2023-07-04 16: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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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신현숙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SK스퀘어(402340), 국내 금융사 등과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다.

SK스퀘어는 효율적인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투자법인 TGC SQUARE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에 참여한다. 공동 출자 기업들은 반도체 산업 인사이트를 가진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손잡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투자법인은 이번 1000억원을 시작으로 추가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위해 공동 출자 기회를 열어 두고 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직원이 반도체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각국의 경쟁적인 자국 중심 생태계 조성 드라이브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 밸류체인(Value-Chain)을 강화하기 위해선 반도체 설계, 생산, 패키징 공정별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TGC SQUARE 법인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반도체 기업의 전문가가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구축했다.

최우성 현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MD, Managing Director)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투자법인의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또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담당을 CIO(최고투자책임자)로, 미야모토 야스테루(Miyamoto Yasuteru)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전문심사역으로 각각 영입했다. TGC SQUARE 법인은 SK ICT 관계사들이 운영 중인 해외투자 거점들을 활용함으로써, 딜소싱-기술검증 단계서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해외 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SK ICT 관계사들은 현재 일본과 미국에 △SK텔레콤 재팬(일본 도쿄) △SK하이닉스 벤처스(미국 세너제이) △SK스퀘어 아메리카(미국 뉴욕) △SK텔레콤 아메리카(미국 산타클라라) 등 여러 투자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중 60% 일본에 투자…1호는 일본 하이엔드 기술 기업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첫 투자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소부장 강자’로 꼽힌다. 실제로 일본에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전 영역에서 대체가 어려운 하이엔드(High-end) 기술에 특화해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 대를 차지하는 글로벌 1~2위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반도체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투자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사 A사 △친환경 반도체 부품 제조사 B사 △AI 반도체 개발사 C사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사 D사 등 잠재적 투자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성장기업에 투자한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밸류업(Value-up)을 실행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SK 하이닉스 네트워크 기반 사업∙기술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를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가 투자를 진행함에 있어 일본 반도체 산업의 대내외 투자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어 관련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이후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총 2조엔에 가까운 해외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도 2021년 7801억엔으로 지난 8년간 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일본 이외에도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해외투자 플랜과 별도로 국내 반도체 투자도 변함없이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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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60: SK하이닉스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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