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V/EBITDA란?
  • 이민주
  • 등록 2016-06-30 19:46:5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EV/EBITDA는 투자자가 어느 기업을 시장가격(EV, Enterprise Value)으로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을 몇년만에 회수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EV/EBITDA가 낮을 수록 그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EV/EBITDA가 2배라면 그 기업을 시장가격에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2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V/EBITDA가 마이너스이면 그 기업이 주식 시장에서 거저나 다름없는, 극도로 싼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EV의 계산방법은 다음과 같다.

 

EV = 시가총액 + 순차입금(총차입금 - 현금과 예금)

 

이때 시가총액은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다. 다시 말해 EV는 타인 자본의 몫을 포함하여 기업의 전체가치를 표시하는 셈이 된다.

총차입금(혹은 차입금)이란 기업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는 부채를 말한다. 다시 말해 부채 가운데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매입채무, 미지급금, 예수금, 선수금 등이 있는데, 이런 계정과목들을 제외한 금액이 차입금이다. 차입금은 일반적으로 부채총계의 50~60% 수준이다.

EBITDA는 이자비용, 법인세비용, 감가상각비용을 공제하기 전의 이익을 뜻한다. 이는 기업이 자기자본과 부채를 이용해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EBITDA를 실무에서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및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EV/EBITDA가 낮다는 것은 주가가 낮으면서도, 영업력이 좋고,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는 뜻이다.

EV/EBITDA와 유사한 개념으로 PER(Price Earnings Ratio)가 있다. PER이란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가치를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비해 EV/EBITDA는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기준으로 한다. 또, 금융비용 차감 전의 이익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재무레버리지가 다른 기업간 비교에도 적합하다.

EV?EBITDA는 설비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제조기업을 평가할 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LCD제조업체들은 한 라인의 수명이 평균 3년에 불과하다. 이는 1조원을 들어서 라인하나 만들어 놓으면, 3년만에 1조원이 다 날아간다의미이다. 하지만, 1조원을 3년으로 나누면, 1년에 순이익으로 계산을 할때에는 약 3,300억씩 날아가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그렇게 날아가지는 않는다.

EV/EBITDA는 2011년 한국의 주식 시장에 연결재무제표가 전면 시행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V/EBITDA는 개별재무제표를 주된 재무제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독재무제표에서 분자인 EV에는 자회사 투자분이 반영돼 있는데 반해 분모에 해당하는 EBITDA에는 자회사로부터의 영업수익흐름이 배제돼 있다. 즉, 자회사를 주요하게 볼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를 사용하든가 아니면 EBITDA에 대한 적절한 수정이 필요하다.

 

----------------------------------------------------------------------------------

 

남양유업 EV/EBITDA 0.4배 보고서에 상한가 치솟아. 2010. 10. 15 

남양유업이 EV/EBITDA 기준으로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이 회사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15일 오전 9시18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은 6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도 5800주 이상으로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종가기준) 10배 이상의 거래가 유입되고 있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팀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말 기준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금액이은 4195억원으로 시가총액 4421억원의 95%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남양유업의 현금성자산이 6월말 3623억원이며 연말엔 371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기업가치(EV)에서 법인세 등 차감전영업이익(EBITDA)을 나눈 EV/EBITDA가 0.4배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엔씨에너지, 전기장비주 저PER 1위... 3.45배 지엔씨에너지(대표이사 안병철. 119850)가 11월 전기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11월 전기장비주 PER 3.4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LS(006260)(5.74), 일진홀딩스(015860)(7), 피앤씨테크(237750)(13.83)가 뒤를 이었다.지엔씨에너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2. [버핏 리포트] SK하이닉스, 4Q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NAND 경쟁 심화 영향 -키움 키움증권이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HBM3e의 GB당 가격이 HBM3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범용 DRAM의 가격도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하며, DRAM 부문의 실적 성장을 예측했다. 다만, NAND 부문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
  3. [버핏 리포트]한글과컴퓨터, 글로벌 AI기업 '미시트랄AI'와 협력 기대...3Q 실적도↑-IBK IBK투자증권은 지난 22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글로벌 AI기업과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3분기 매출액 712억원(전년동기대비 +24.9%), 영업이익 85억원(전년동기대비 +159.9%)을 기록했다"고 언급...
  4. [버핏리포트] 대명에너지, 해상풍력 등 신사업으로 성장 가속화-SK SK증권이 22일 대명에너지(389260)에 대해 해상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명에너지의 전일 종가는 1만420원이다.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대명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174억원(YoY +45.9%), 영업이익 9억원(YoY -56.5%)을 기록했다"며 "김천풍력발전 EPC 프로젝트가 진행...
  5. [장마감] 코스피 0.83%↑(2501.24), 코스닥 0.54%↓(677.01) 22일 코스피는 전일비 20.61포인트(0.83%) 상승한 2501.2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322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34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66포인트(0.54%) 하락한 677.01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1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9억원 681억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