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빙과·음료」 이어 「과자값」 줄줄이 인상…서민 부담 가중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7-01 14:52: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070113525883056_1_99_20160701135906

롯데제과, 크라운제과에 이어 해태제과도 과자 가격을 인상했다. 빙과4사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아이들이 즐겨먹는 '국민 간식' 과자는 물론 라면과 맥주 등 다른 식음료의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해태제과는 자일리톨껌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1.35% 인상하고 1개 제품의 가격을 16.7% 인하하는 것과 함께 2개 제품의 중량을 8.7% 늘렸다고 1일 밝혔다.

인하된 품목을 포함한 평균 가격인상률은 8.2%(권장소비자가기준)로 ▲자유시간 25%(800원→1,000원) ▲자일리톨껌 20%(5,000원→6,000원) ▲쭈욱짜봐 12.5%(800원→900원) ▲후렌치파이 8.3%(1,200원→1,300원) ▲에이스 7.1%(1,400원→1,500원) ▲구운감자 6.7%(1,500원→1,600원) ▲연양갱 5.9%(850원→900원) ▲아이비 5.3%(3,800원→4,000원)이다.

인하된 제품은 「소프트한칼바」 1개 품목으로 1,200원에서 1,000원으로 16.7% 가격을 내렸다. 이와함께 피자감자칩과 생생양파칩은 각각 9.1%(55g→60g) 8.3%(60g→65g) 중량을 늘려 약 8%의 가격 인하 효과를 가지고 왔다.

해태제과는 『대부분 지난 3~4년 간 가격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이 감당키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진 제품"이라며 "여력이 있는 개별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 등의 고객가치환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70113525883056_2_99_20160701135906

이에 앞서 크라운제과도 지난달 3일 빅파이 등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하고 땅콩카라멜 등 3개 제품의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콘초코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오르며 가장 높은 인상폭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베이키가 2,200원에서 2,500원으로 13.6% 올랐다.

대표제품으로 ▲빅파이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국희샌드 4,600원에서 4,800원으로 4.4% ▲산도 4,500원에서 4,800원으로 6.7% ▲죠리퐁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카라멜콘땅콩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못말리는신짱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마이쮸 5,200원에서 5,400원으로 3.8% ▲참ing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3% ▲설병선과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인상했다.

이들 제품은 3년~5년 만에 가격을 조정한 것이며 제품별로 3.8%에서 20.0% 평균 8.4%의 인상률을 보였다.

크라운제과는 당시에도 C콘칲과 땅콩카라멜, 연양갱 등 3개 품목에 대해 가격 변동 없이 중량만 조정했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에 앞서 롯데제과도 지난 3월 비스킷류 8종의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롯데제과는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비스킷 제품 5종의 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으며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과자값 인상 후 한달 만인 지난 4월 빙과류 월드콘, 설레임의 제품을 각각 10ml 늘리고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했다.

이어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등 3종류를, 롯데푸드는 구구콘 등 7종류,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 7종의 가격을 각각 100원 정도 올렸다.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빙과4사의 가격이 연이어 인상한 것이다.

앞서 탄산음료 가격도 뛰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월1일자로 스프라이트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품목은 캔250㎖, 캔300㎖. 캔 355㎖, 페트 500㎖, 페트 1.5ℓ 등 5개다.

음료에 이어 과자와 빙과류 값까지 잇따라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또 다시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간식의 가격이 연이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인상설이 돌고 있는 라면과 맥줏값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