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대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NIM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일 종가는 2만81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정광명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0억원(YoY +43.8%, QoQ -19.5%)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운용자산 평잔 증가로 MMF 등 매매평가수익이 전분기 대비 약 70억원 증가했고 추가 충당금 적립이 약 43억원으로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출채권 매각이익 50억원이 발생했다”며 “순이자 이익은 QoQ -3%였는데 원화대출이 QoQ +15.7% 고성장했지만 NIM이 QoQ -36bp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가 낮은 주담대 증가와 수신 규모 확대로 인한 조달비용이 증가가 NIM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 27.7%로 2%p 상승했고 전분기대비 연체율은 6bp 하락했다”며 “올해 2분기 대손비용률은 0.75%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했고 경상 대손비용률은 0.68%로 전분기대비 10bp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담대 잔액이 전분기대비 3조1000억원(QoQ +134%) 증가했고 1분기 부진했던 전월세 대출까지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 QoQ +5.1%에 이어 올해 2분기 QoQ +15.7% 대출이 증가하며 상반기에 이미 회사의 연간 성장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는데 회사는 올해 대출 성장 전망치를 30%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가 낮은 주담대 위주로 증가해 NIM 하락이 컸다”며 “예대율이 78% 수준으로 아직 낮아 향후 예대율 상승을 통해 NIM 개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출 성장이 기존 예상을 대폭 상회한 점을 고려해 올해 연간 약 9조원의 대출 증가할 것”이라며 “주담대가 고성장하고 있고 개인사업자 대출 등 추가되는 신규 대출 상품을 고려하면 올해 이후에도 연간 7조원 이상의 높은 대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담보대출 비중이 확대된다는 점이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에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8년 이익 전망 치를 기존대비 10%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카카오뱅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