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렌터카, 중고차 수출로 수익성 개선 나선다...업황 부진에 탄력 대응
  • 박지수
  • 등록 2023-08-24 15:50:0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박지수 기자] SK렌터카(068400)가 중고차 수출을 늘리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렌터카 업황 부진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향후 성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SK렌터카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고차 매매 수익 비중이 30%(2113억원)로 지난해 반기 기준 27.8%(1694억원) 대비 2.2%p 증가했다. 이는 SK렌터카의 신용등급 상향(A+안정적)으로 자금 조달 여건은 개선되었으나 금리 상승으로 장기 렌터카 사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돼 조달비용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SK렌터카의 영업수익, 중고차매매수익률 추이. [사진=더밸류뉴스]

◆2Q 차량 대수 18만대…전년동기非 10.32%↑

SK렌터카는 2분기 차량 대수 증가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중고차 매각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SK렌터카에 따르면 2분기 차량 대수는 17만9704대로, 지난해 2분기 16만2900대보다 10.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롯데렌탈과 시장 점유율차이도 같은 기간 기준 4.4%에서 3.6%(SK네트웍스 포함)까지 좁혀졌다. 

SK렌터카의 차량 대수·시장점유율. [사진=SK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업종을 불문하고 모두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현 시점의 렌터카 시장에서는 그 의미가 더 강조된다. 차량을 매입하고, 운영한 후, 매각을 통한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기에 주요 매출원가는 차량 구입비용 및 관련 금융비용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로 차량 구매 시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중임에도 금융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각 채널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 

일반적으로 렌터카 기록이 있는 중고차는 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연식을 짧지만 주행거리가 20만㎞ 내외인 차량이 대부분이고, 타 매물보다 옵션도 적은 이유다. 또 사고 이력이 많기 때문에 일명 ‘하허호(렌트 차량 번호판문자)’ 기피 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해외 중고차 바이어는 주로 주행거리가 길고, 옵션이 많은 차량을 선호한다. 중동 등 상대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못한 국가의 수출을 주로 이루기 때문에 중고차의 특성이 단점에서 장점으로 바뀌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SK렌터카는 시장 점유율보다 전기차 중심 사업 집중으로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단한 사업 내실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나가고 있고, 금리 하락으로 조달비용 감소 시 뚜렷한 실적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심 종목]

068400: SK렌터카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2.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