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올해 4분기 수익성을 회복하고 다음해부터 선복을 확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17만2500원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완성차 업체의 이익 피크아웃 우려, 해운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 선복 부족에 따른 완성차 해상운송부문의 외형성장 제한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3분기 말~4분기 초 주요 고객사의 운임인상으로 해운사업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고 다음해 6~10척의 PCTC선 용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용선 계약 및 사선 발주를 통한 선대추가확충으로 PCC부문의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현 주가는 올해~다음해 PER 5배 수준이나 현대차그룹내에서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 포지셔닝을 통해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PCTC운용선박은 2021년 말 사선 32척, 용선 52척에서 올해 2분기 사선 32척, 용선 40척으로 12척 감소했다”며 “2020년 코로나 발발 이후 주요 고객사의 완성차 생산 차질 및 판매 감소로 운영 선대를 감축했으나 완성차 수출시 장에서 중국이 급부상하며 PCC시장은 2021년부터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완성차 수출물량은 2019년 92만2000대에서 2021년 164만대, 지난해 267만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월평균 327만대로 연간 약 400만대의 수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PCC시장의 호황은 용선료 및 Spot 운임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현대글로비스는 선대 부족 및 낮은 장기계약운임으로 수익성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말~4분기 초를 기점으로 장기계약운임인상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다음해 6~10척의 용선 확보를 시작으로 선대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를 셀단위에서 분해해 희유금속을 추출 및 재활용하거나 폐배터리 재사용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구체화될수록 동사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한다.
현대글로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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