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SK디앤디, 인적분할 결정, 에너지 사업 부각되며 할인 해소 예상 – 삼성
  • 이승윤
  • 등록 2023-09-18 08:19: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 분할이 결정됐고 이를 통해 신설될 에코그린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SK디앤디의 전일 종가는 2만4000원이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전일 SK디앤디는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으로 인적분할을 결정했고 분할 비율은 부동산 0.77, 에너지 0.23, 분할기일은 다음해 3월 1일”이라며 “존속법인은 부동산 회사 SK디앤디, 신설법인은 에너지 회사 에코그린으로 분할 후 자산은 SK디앤디 1조6000억원(부채 1조원, 자본 6억원), 에코그린 6억원(부채 4억원, 자본 2억원)으로 재편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2분기 강남역 스케일타워의 매각으로 2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며 “막대한 현금은 분할 비율대로 2개 기업에 배분되며 자금조달이 중요한 부동산 개발의 속성상 고금리에도 안정적 사업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SK디앤디는 과거와 달리 리스크가 큰 자체사업보다 펀드와 리츠 등 금융 수단 활용도를 높이는 형태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위험 관리와 프로젝트의 대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장기적으로 오피스와 물류창고와 같은 전통형 자산 외에도 ‘에피소드’ 브랜드를 기반으로 최근 부상하는 코리빙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운영 기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할로 신설될 에코그린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SK디앤디는 국내 몇 안되는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로 연료전지와 풍력발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EPC/PF 등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내재화했고 미국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주기기의 국내 총판권을 SK에코플랜트와 공동 보유, 확대될 연료전지 발전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SK디앤디의 에너지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대명에너지는 PBR 2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할로 인한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SK디앤디는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 모두 국내 최상위 디벨로퍼이나 이종사업의 특성상 사이클에 따라 제 가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며 “이번 분할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가 명확해지고 사업부별 효과적 투자와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을 영위한다.

SK디앤디.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SK디앤디.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