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진출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구축하고 외식, 레저, 청소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카드는 최근 모바일 앱 카드 내에 O2O서비스를 개시, O2O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 롯데카드도 스타트업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카드사는 「모바일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는 통합 멤버십 제도로 고객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7일부터 모바일 앱 카드 내 O2O존을 구축, O2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후불교통카드(티머니)서비스에서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늘렸다.
현재 세탁(워시온), 인테리어·집수리(닥터하우스), 호텔예약(핀스팟), 주차예약(아이파킹), 대리운전(파파를부탁해), 세차(세차왕) 등 서비스가 탑재됐다. 우리카드 스마트앱에 로그인 후 O2O존에서 서비스를 선택하면 우리카드로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시 할인쿠폰, 추가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대학등록금 결제, 카 쉐어링 서비스, 대리운전, 꽃배달, 퀵 서비스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는 또한 지난 3월 동부화재, 한솔교육 등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 가입과 결제, 교육 교재비 결제 등으로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O2O 시장에 특화된 카드 「신한카드 O2O」모바일 전용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말께 선보인 오투오카드는 신한 FAN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SSG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시럽페이 등 각종 페이에서 할인받는 것은 물론 O2O할인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는 모바일에 특화된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다.
롯데카드는 그룹사의 강점을 살려 유통 연계 O2O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도 모바일 위주의 카드 사용 흐름에 맞게 O2O플랫폼을 준비해왔다.
현재 우후죽순 흩어져있는 롯데카드 관련 앱을 하나로 통폐합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O2O플랫폼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과 연계한 서비스로 타 카드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항공서비스 등 다양한 O2O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서비스콘텐츠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앱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생체인증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O2O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배달의민족, 우버, SPC 등 대형 업체와 손잡고 O2O플랫폼을 선보인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배달의민족, 우버, SPC그룹 외에 야놀자, 카닥, 마켓컬리, 우체국, 홈마스터 등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시장점유율이 큰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밖에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도 애플리케이션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며 O2O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2O 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고개 이탈 방지 및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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