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천일고속은 분기배당으로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6%이며 배당금 총액은 21억 4,058만원이다.
천일고속은 시가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이면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배당주 투자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 시중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대가 대부분으로 현 기준금리(1.25%)보다도 낮다. 배당수익률 4~5%대 종목 투자는 은행 예금의 기대 수익률보다 연간 기준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사상 처음 국고채 수익률(1년 만기 국고채 1.698%)을 웃돌았다. 이는 배당주 투자가 시중은행 예금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천일고속이 6.8%로 가장 높았고, 네오티스와 화성이 6.7%로 뒤를 잇는다.
다만 천일고속은 배당의 대부분이 대주주 몫으로 개인투자자가 누릴 혜택은 그리 크지 않다. 지난 3월 말 기준 천일고속 최대 주주인 박도현 대표 지분은 43.09%(61만5825주)에 달한다. 특수관계인인 박주현, 박재명, 박정현 씨의 보유 지분까지 합하면 오너 일가의 지분 비율은 85.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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