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실적랭킹] KT스카이라이프,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 통신·방송주
  • 이혜지
  • 등록 2023-10-23 10:41:5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혜지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통신·방송주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KT스카이라이프(053210)(대표이사 양춘식)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 증가했다.

통신∙방송주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순위.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SK브로드밴드(비상장) 3.45%, KT(030200) 3.19%, LG유플러스(032640) 2.6%로 각각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 매출액, 매출액 증가율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194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7.36%, 154.14%, 609.52% 증가했다. KT스카이라프의 대표작인 위성방송에 알뜰폰, 인터넷을 더한 3종 결합상품인 TPS를 통해 가입자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상품인 GTS(구 OTS) 가입자가 매달 줄고 있지만 모바일 및 인터넷에서 가입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ENA, 우영우 등 드라마 흥행...IP 활용 성장 전략 통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빅히트와 채널 리브랜딩 이후 KT스카이라이프의 ENA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회사의 컨텐츠 경쟁력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 심화로 다른 채널들이 드라마 편성을 줄이는 등 슬림화에 나서고 있는 것과 반대로, ENA는 기존의 드라마 편성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오리지널 예능 IP(지적 재산권) 확대를 통한 성장 가속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KT스카이라이프 채널 ENA에서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홍보 포스터. [이미지=ENA]

이어 ENA는 공격적인 드라마 슬롯 확대 및 오리지널 예능 강화 최근 마당이 있는 집, 남남 등이 다시 최고 시청률 3%를 넘어서며 빠르게 주요 채널로 격상 중이다.  2개 슬롯(월화극·수목극)에서 1년 이내 편성 가능한 드라마 편수는 12편인데, ENA는 이미 타이틀이 알려진 라인업만 12편 이상 보유하고 있다. 또 주요 기대작의 주연 배우들만 보더라도 손현주(유어 아너), 신하균(악인전기), 윤계상(유괴의 날), 권나라(야한 사진관), 정우성(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으로 양질의 시나리오가 ENA로 편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KT스카이라이프의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KT스카이라이프는 19일 전일비 0.34%(20원) 내린 5910원에 마쳤다. 지난 7월 26일에는 52주 최저가(57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뒤를 이을 콘텐츠 확보를 위한 비용 지출이 컸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성진 흥국증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견조한 통신서비스 및 플랫폼 매출 증가, 스카이TV 수신료와 광고 판매 증가 등의 효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이익단에서는 마케팅비 증가 및 스카이TV 오리지널 컨텐츠 투자 증가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소 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광고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카이TV의 광고 매출이 2.3%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 ENA 등 콘텐츠 제작 비용 부담이 수반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나 컨텐츠 경쟁력 상승에 따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yejipolicy@gmail.com

 

[관심종목]

053210: 스카이라이프, 030200: KT, 032640: LG유플러스, 017670: SK텔레콤, 037560: LG헬로비전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