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J대한통운, 배터리 물류 본격 공략...올해 설비물류 3000억 수주
  • 홍순화
  • 등록 2023-11-01 15:48:4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홍순화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물류 수주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 중인 한국 기업들이 대상이며, CJ대한통운이 향후 3년에 걸쳐 3개의 공장 준공에 관련된 자재 및 설비 물류를 수행한다. 북미 중심의 공급망 현지화에 따라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물류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포워딩 물류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배터리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빠르게 성장 중인 배터리 시장에서 앞선 물류 경험을 기반으로 ‘설비→소재∙부품→완제품→회수’에 이르는 배터리 공급망 전 과정으로 물류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특화 물류센터 구축, 배터리 보관∙운송∙패키징 기술 개발, 관련 국제표준인증 획득 등을 통해 배터리 전문 물류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재활용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현재 사용중인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 2027~8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60조원에서 2040년 약 200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에는 CJ대한통운의 미국사업 역량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된 이후 자국 내 산업 육성 및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한국 배터리 및 소재∙부품 제조사들의 현지 생산공장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북미 중심의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에 걸쳐 56개, 연면적 2570만 스퀘어피트(약 72만평)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사가 위치한 시카고 데스플레인은 배터리 제조사 및 소재∙부품사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동부권 및 캐나다 동남부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양진흥공사와 6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일리노이와 뉴저지 인근에 3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배터리는 전기차 뿐 아니라 무선가전, 로봇,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까지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관련 물류시장 역시 성장성이 무한하다”고 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 종목]

000120: CJ대한통운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2.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5. 휴온스, 3Q 영업익 87억...전년동기比 41.9%↓ 휴온스(대표이사 송수영 윤상배, 243070)가 3분기 매출액 1469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9%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영이 시작된 2공장 관련 비용과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이 늘며 매출원가율이 상승했으나, 외형 성장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