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지수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TL의 초기 트래픽 부진으로 국내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보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24만10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은 1조8024억원(YoY -29.92%), 영업이익 1556억원(YoY -72.16%)이다. TL의 초기 호흥 부진의 탓이 크고, 기존 모바일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TL은 지난 7일 21개 서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됐고, 주말에도 추가 서버 증설 없이 대부분의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며 “서버 한 개당 수용 가능한 최대 동시접속자수는 5000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주말에도 대부분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동시접속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남은 희망은 아마존을 통해 출시될 글로벌 시장의 성과다”며 “국내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적화 등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동 이동 등 불편한 UI를 개선하는 등 컨텐츠 수정을 거쳐 출시된다면 국내보다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 대표를 신임 공동 대표 후보로 내정해 경영 쇄신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며 “외부 인사가 대표로 선임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 개편과 구조조정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고,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와 TL의 성과 부진으로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경영 쇄신의 성과에 따라 아이온 2, LLL등 대작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의 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판매업 뿐 아니라 프로야구서비스 및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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