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화하는 페인트 산업, 차열페인트·항균기능 페인트 등장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7-19 13:39:2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국내 페인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페인트와는 다른 차별화된 페인트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냄새와 유해물질이 없는 페인트부터 차열페인트와 항균기능 페인트까지 등장했다.

페인트

한때 페인트는 독한 냄새, 폼알데히드 등과 같은 유해물질을 내뿜어 기피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페인트 업체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실내용 페인트는 칠한 후 냄새가 나지 않고,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최소화 해 한국공기청정협회의 HB마크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환경마크를 획득한 제품이 대다수이다. 때문에 겨울철 실내에서 페인트칠 하더라도 자주 환기할 필요가 없다.

201607151113418390873-2-81649

또한 정부가 2025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한 「제로에너지주택」건축을 의무화하기로 선언했다. 건설업계에서도 기존의 「친환경」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에너지의 손실과 낭비를 막는 기술을 선보이며 건축 시장의 트렌드가 「에너지 절감」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중이다. 에너지 절감형 건축자재 분야에서는 건물 내부 온도 변화를 최대한 막아주는 「차열 페인트」가 틈새시장으로 떠올랐다.

차열 페인트는 기본적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건물 옥상, 외부 등에서 들어오는 열을 차단해 건물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건축물 옥상이나 지붕에 바르면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3∼4℃ 이상 낮춰준다. 겨울에는 실내 난방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차단해 난방 효율을 높여준다. 계절에 관계없이 극심한 온도 변화로 인한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절감해 주는 것이다. 건물 옥상부에 마감재 역할을 하는 도료만 차열 페인트로 대체하여 다시 발라주면 돼 이미 지어진 건축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차열페인트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알려지면서 이 페인트를 활용한 「쿨 루프(Cool Roof)」 운동이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쿨 루프 운동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가 작년부터 쿨 루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 쿨 루프 프로젝트에는 KCC와 노루페인트 등이 자사의 차열페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차열 페인트 시장은 2008년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발표와 에너지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난 이후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차열 페인트와 코팅제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차열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 원대로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효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름철 온도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차열페인트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606301351_61140010745801_1_99_20160630135207

 

페인트는 항균 기능이 포함된 페인트의 개발까지 발전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19일 자외선 경화형 항균 도료 조성물에 대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는 종이 및 인쇄 잉크층과 부착성이 좋으면서 지속적인 항균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교재나 교과서 등에 적용해 학생이 세균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이 특허가 유럽 장난감 안전기준 EN 71-3 시험을 통과해 위생과 안전이 중요한 동화책, 교재 등 어린이 인쇄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