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지주회사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지만 부동산 PF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지주의 전일 종가는 2만545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으로 롯데지주가 매출액 4조1272억원(YoY +13%), 영업이익 1017억원(YoY +497%)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이익성장은 전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유지하지만, 계절성 등으로 전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판촉비 축소, 할인점 통합 매입 효과 등으로 가이던스 달성이 기대되나, 롯데케미칼은 제품 스프레드 약세, 유가하락에 다른 재고평가손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출하량 감소 등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며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롯데GRS는 저효율 점포 정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통합관리(PMI) 비용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롯데지주이 롯데케미칼 턴어라운드, 롯데쇼핑 당기순이익 전환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브랜드로열티, 배당수입 등 지주회사 현금흐름에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니스톱 및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한 효과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증설, 롯데헬스케어 CAZZLE 플랫폼 론칭 등 롯데지주가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롯데지주는 ESG경영과 주주가치제고 강화도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롯데건설 부동상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다고 덧붙였다. 또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재개 지연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종단계인 롯데지주-호텔롯데 통합지주회사 체제 가능성이 당분간 낮다고 언급했다.
롯데지주는 유통업(롯데쇼핑),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롯데케미칼), 식품제조업(롯데제과, 롯데푸드) 등의 사업을 영위한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hyejipoilc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