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희민 기자] 교보증권은 지난 13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여신 증대 전략을 통한 이자수익 증대 및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모습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5만55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 3조4516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 시현했다. 4분기 이익도 47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5% 감소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민생금융 지원 방안 등 비경상적 비용이 인식됐고 기업금융(IB)자산관련 평가손실도 반영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소폭 감소했다”며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그룹 및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각각 1.76%, 1.52%로 전년대비 각각 20bp, 22bp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이 유지되며 NIM(순이자마진) 하락폭대비 이자수익 감소 폭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1% 증가했다”며 “보수적 경기전망에 따른 선제적 적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연간 대손비용률은 0.39%로 전분기대비 3bp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여신 증대 전략을 통한 견조한 자산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어 향후 이자수익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기자본의 50% 해당하는 자본 주주 환원 목표를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모습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설립된 하나금융그룹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배 및 경영관리, 자금공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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