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비용 절감으로 인한 호실적을 기록해 올해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5만9200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17조원(YoY +0.5%), 영업이익 1892억원(YoY +88.3%)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별도 영업이익이 1971억원(YoY +22%)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광고 성수기 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과 지난해 4분기 상여 규모 축소로 인한 인건비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다”라며 “게임즈, 페이 등 주요 성장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 등 비상장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영업이익 호조의 주된 요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자회사 실적 악화 △엔터프라이즈, 헬스 케어 등 신사업의 적자폭 확대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가 지난해 3분기부터 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 등 신사업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올해에도 인건비 마케팅비 등 핵심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매출측면에서는 비즈보드 및 메시징 광과 어려운 광고 업황 속에서도 비교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인벤토리 확대 및 신규 BM의 추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매출액 9.14조원(YoY +12.7%), 영업이익 6971억원(YoY +35.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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