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대표이사 정현호)가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을 필두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톡스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시험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이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이 생산하는 신경 독소를 뜻하며, 흔히 '보톡스'라 불린다.
메디톡스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MT10109L’을 선정하고 오는 2028년을 목표로 품목 허가를 추진한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미국 FDA에 ‘MT10109L’의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번 허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MT10109L’은 일본에서 정식 허가 받은 3번째 톡신 제제이자 한국 기업 최초의 톡신 제제가 된다.
지난해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약 5800억원으로 추산된다. 메디톡스는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획득할 경우 다양한 마케팅 툴의 활용이 가능해져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수준이나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하면 톡신,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메디톡스가 일본 현지 유통이나 마케팅 툴 활용에 있어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디톡스는 ‘MT10109L’의 품목 허가 추진을 계기로 개발 중인 동결건조제형의 ‘MT10109P’ 등 여러 후속 제품을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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