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대표이사 박영민 배상윤. 000670)이 3월 핸드셋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영풍이 3월 핸드셋 업종에서 PER 4.1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슈피겐코리아(192440)(5.55), 서원인텍(093920)(8.1), 파트론(091700)(15.56)가 뒤를 이었다.
'영풍' 하면 일반적으로 아연 제련기업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실은 핸드셋 관련 상품도 생산한다. 영풍의 매출액 비중은 제련(40.49%), 전자부품(67.60%), 반도체(6.49%), 상품중계(0.2.00%)이다. 전자부품 분야가 핸드셋(handset)에 포함된다. 핸드셋은 휴대폰 관련 부품을 말한다. 영풍은 지난 1949년 11월 설립됐고 1976년 6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영풍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실적을 지난달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617억원으로 15.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85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연결 지배·종속기업의 실적 악화에 따라 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현재 고려아연과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변경한 정관이 주주권익을 헤친다는 입장이고 고려아연은 영풍도 과거에 같은 내용과 목적으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는데 본인들의 이익 때문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5일 있었던 주총에 결산배당금으로 주당 5000원을 지급하고 신주 발행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으로 제한하는 현재 정관을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여기에 대해 영풍은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올리고 정관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고 고려아연은 2019년에 영풍이 동일한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는 오는 19일 다시 한번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