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이 18일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에 대해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로 업황에 대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나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8만3200원이다.
SK증권의 설용진 애널리스트는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험/증권 자회사의 높은 수익성에 기반한 업계 내 가장 높은 자본스프레드가 있다”며 “또 자본비용 및 주주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주주 환원 정책 등 업계 내 가장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 개편 방안의 핵심이 자본 비용과 수익성에 기반한 자본 활용의 효율성 제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리츠금융지주가 해당 이니셔티브에 가장 부합한다”며 “일본의 JPX 프라임 150 지수의 편입 기준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밸류업 지수가 출시되면 자본비용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주 환원 정책에 있어 K-ICS나 해약환급금준비금 이슈 등으로 보험 자회사의 배당이 제한되더라도 증권 자회사의 배당을 통한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지 않다”며 “요구수익률에 기반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귀속되는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제고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의 핵심 우려 요인은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로 업황에 따른 민감도 및 건전성 우려가 크다는 점”이라며 “다만 부동산 PF는 높은 선순위 비중/낮은 LTV를 감안하면 감정가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경/공매가 이뤄지더라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해외 부동산은 잠재적 리스크가 다소 높다”며 “보수적인 평가 및 이익 체력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국내 최초 보험지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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