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경영 효율화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8만5900원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002억원(YoY -9.1%), 영업이익 49억원(YoY -86.0%)을 전망했다.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인력 구조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퇴직금 및 위로금이 발생해 인건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또 6월 신작 '배틀 크러쉬'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인력 구조조정 등 경영 효율화 작업으로 이익 모멘텀은 다소 아쉽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마진 하방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배틀 크러쉬를 시작으로 연내 '프로젝트 BSS', 'TL 글로벌'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프로젝트 G', '아이온2', '프로젝트 LLL' 등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판호를 발급 받은 '블레이드&소울 2'의 중국 출시도 기대 포인트다. 블레이드&소울 2는 중국에서 4월 9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해 현재 100만여명이 등록했으며, 5월 9일부터는 CBT(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7월 말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 행사에서 블레이드 소울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1조7180억원(YoY -3.5%), 영업이익 1170억원(YoY -14.4%)을 전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내년 트리플 A급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 운영하는 사업과 소프트웨어의 개발, 제조, 판매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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