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4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미국과 유럽 중심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양식품의 전일 종가는 61만20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957억원(YoY +38.7%), 영업이익 812억원(YoY +84.3%)을 전망했다. 그는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높은 수출의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 호조는 중국 온라인 채널 정상화, 미국·유럽 메인스트림 채널 및 아시안 마트 입점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유럽의 수요 증가는 중국의 계절적 수요 변동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능력(Capa)도 내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 이후 판매량 기준 40% 가량 상향될 예정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밀양 1공장 증설 이후 Capa가 50% 정도 증가했으나, 분기 최대 매출은 약 96% 증가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증설 이후 ASP가 높은 미국 유럽·판매 증가와 신규 유통 채널 확대 및 현지 판매 법인 설립이 기대된다"며 "분기 최대 매출은 Capa 증가율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1조6008억원(YoY +34.2%), 영업이익 3242억원(YoY +119.8%)을 전망했다. 그는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에 라면과 같은 저가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유통 채널 수 증가에 따른 협상력 상승 등의 효과에 힘입어, 추가적인 ASP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의 제조 및 판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짱구, 사또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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