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 전체를 나타내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한 신고가 및 신저가를 경신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거기에 2분기 잠정실적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주가가 출렁인다.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턴어라운드한 기업은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반대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주가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대원강업, 세기상사, 동양물산, 한국공항 등 19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하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또한 코스피 지수의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네이버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1%(1만1,000원)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한때 79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 주가 강세에는 실적 개선과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된 자회사 라인의 주가 반등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스피에서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없었다. 그동안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CJ그룹주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CJ, CJ우, CJ CGV 등의 기업들의 주가는 신저가를 탈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원산업, 바이온, 서희건설 등 15개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주가를 형성한 업종이 제약과 바이오 였다면 올 하반기에는 IT관련주 들의 신고가 경신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해킹논란을 겪은 인터파크홀딩스와 인터파크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또한 코데즈컴바인, 우리손에프앤지도 실적악화로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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