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증권 한승재. 2024년 9월 11일.
OPEC+는 9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YoY +203만b/d로 조정했다. 지난달 211만b/d 대비 약 10만b/d 조정으로 폭이 크진 않았지만 2달 연속 하향 조정됐으며 최근 수요 우려와 함께 유가는 급락했다. OPEC+의 수요 하향 조정의 원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수요 부진이었다.
중국의 8월 원유수입량은 491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으며 4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8월 누적 원유 수입량은 3억7000만톤(YoY +3.1%)으로 제로코로나로 인해 수요가 극히 부진했던 21년, 22년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 3월~7월 정제처리량 합산은 3억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중국은 석유제품 순수출국이다. 수출량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정제처리량 둔화는 곧 중국의 내수 수요 부진을 의미한다.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정제처리량이 감소하고 원유 수입량이 감소한지 4개월이 넘어가지만 이제야 OPEC, IEA 전망치에 부진한 수치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연말로 갈수록 수요 하향 조정 폭은 커질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아직도 IEA와 OPEC의 2024년 글로벌 수요 전망치 차이는 크지만(IEA +97만b/d vs. OPEC +203만b/d) 중국 수요 전망치는 유사하다.(IEA +41만b/d vs. OPEC +65만b/d) 하향 조정될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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