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 김호겸 기자
  • 등록 2024-09-13 09:11: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김호겸 기자]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6만88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재 스마트폰, PC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가 평균 14주로 추정되는데 세트 업체들은 올 연말까지 보수적인 부품 구매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이에 예상되는 올해와 내년의 SK하이닉스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6.1%, -5.3% 하향한 22조9000억원, 35조2000억원으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6조7000억원(OPM 37.3%)으로 2018년 3분기(6조5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컨센서스 영업이익 7조700억원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분기 DRAM(B/G: +2%, ASP: +11%)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OPM 46.4%)을 전망했고, NAND(B/G -5%, ASP +10% QoQ) 영업이익은 1조원 (OPM 19.4%)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DRAM(QoQ +5%), NAND (QoQ +3%) ASP 상승 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7조8000억원(OPM 39.3%)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DRAM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져 HBM, DDR5 등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에도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DRAM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회복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DRAM 내 HBM 매출 비중은 각각 26%, 36%로 추정돼 경쟁사 대비 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DRAM 가격은 HBM3E 출하 비중 확대와 범용 제품의 공급 제약으로 분기별 가격은 점진적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내년 B2C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상승 폭 확대가 가능해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와 중국에 4개의 생산기지와 연구개발법인, 미국·중국·홍콩·대만 등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고, 최근 인텔의 NAND사업 인수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 중 DRAM과 NAND가 각각 63%와 29%의 비중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rlaghrua823@buffettlab.co.kr

rlaghrua823@buffettlab.co.kr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