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에스엠의 간판 그룹인 엑소가 음원차트 7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엠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대비 0.69% 하락한 2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기대감이 낮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은 올 2분기 매출액 769억원에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진행된 고수익성 일본 콘서트 로열티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미뤄지며 이익률이 악화됐다』며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부재에도 기존 아티스트의 활약과 신인그룹 NCT의 빠른 팬덤 확대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여전히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컴백까지 실적 기대감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라며 『실제로 중국 정부가 국내 연예기획사를 규제할 경우 장기 성장 동력이 낮아지고 업종 디레이팅(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엑소는 18일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LOTTO」(로또)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로또」는 이날 11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에는 「로또」 이외에도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메시지를 표현한 힙합곡 「캔트 브링 미 다운」, 멤버 첸이 작사를 맡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꿈에 비유한 팝곡 「꿈」, 정규 3집 타이틀곡 「몬스터」를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재해석한 「몬스터(LDN Noise Creeper Bass Remix)」 등 4곡이 새롭게 수록됐다. 수록곡들 모두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엑소와 같은 에스엠의 간판 가수들이 콘서트 활동, 방송활동을 하게 되면 에스엠의 3분기 실적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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