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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림픽 금메달, KB금융그룹 스포츠 마케팅 효과 「톡톡」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22 14: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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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박인비

박인비 선수가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박인비 선수를 후원해 온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인비 선수는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열린 건 1900년 파리 올림픽 후 116년 만이다. 박 선수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데 이어 세계 골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보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박인비의 메달 소식에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스폰을 외면하던 타사들과 달리 실력과 진정성을 믿고 투자한 결과가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림픽 메달의 경제적 가치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브랜드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 소비 증가 등을 포함한 메달 1개당 경제적 가치는 최대 2,690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가 브랜드 상승 2,060억원 ▲기업이미지 제고효과 200억원 ▲국민통합 및 사기진작효과 43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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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태극마크 모자를 쓰고 나와 KB금융그룹의 마크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KB금융그룹이 박인비의 우승을 통해 간접적인 마케팅 측면에서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은 2013년 5월부터 박인비 선수를 후원했다. 그 후원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제대로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 선수가 후원사가 없어 힘들어 할 때, KB금융은 박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후원 계약을 맺었다. 특히 과거부터 박찬호, 박태환, 김연아, 이승엽 등 국내 최정상급 스포츠선수들이 인기가 다소 없을 시절부터 후원을 진행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심석희

한편 앞으로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도 KB금융이 후원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계획이다.

봅슬레이 종목의 원윤종·서영우 선수, 쇼트트랙의 심석희·최민정 선수,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피겨스케이팅의 박소연·차준환 선수, 컬링 국가대표팀 전원을 후원 중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재력과 가능성이며, 인성이 휼륭하면 상품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가 브랜드 향상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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