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와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더블유씨피의 전일 종가는 9300원이다.
더블유씨피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더블유씨피 사업보고서]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62억원(YoY -79%), 영업적자 393억원(YoY 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분기에 이어 각형 전지용 분리막/원통형 전지용 분리막 실적은 모두 부진하나, 각형 전지용 분리막 수요는 주요 고객사의 EV향 수요 반등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은 최종 수요처들의 수요가 모두 부진해 실적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추측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비즈니스 특성상 가동률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류비 부담 확대와 각종 신제품 테스트 비용/시운전 비용 등도 영업적자 폭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2515억원(YoY -22%), 영업적자 627억원(YoY 적자지속)을 추정했다. 상반기까지는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각형 분리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 반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통형 전지용 고함침성 분리막을 원하는 신규 고객 1~2곳이 하반기부터 고객군에 추가될 계획이어서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블유씨피는 현재 단일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EV용 이차전지 습식 분리막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습식 분리막과 코팅 분리막으로, 경쟁사 대비 분리막 강도가 높고 분리막 파손의 위험성이 낮다.
더블유씨피 최근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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