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농심(004370)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요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진행한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39만1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심화 및 국내 수요 감소에 대응한 판매촉진비 증가가 겹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실적 관련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농심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지금부터는 오히려 긍정적 개선 요인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농심은 지난 6일 신라면을 비롯한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는데 2023년 7월 판가 인하가 이뤄진 부분을 되돌린 것이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연간 200억원”으로 파악했다.
또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반등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법인도 신제품 '신라면 툼바'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그동안 다소 아쉬웠던 매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551억원(전년동기와 유사), 204억원(전년동기대비 -47%)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별도) 매출액은 6114억원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라면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음료 및 스낵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해외법인 매출액은 2438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며 “중국과 캐나다 매출이 다소 아쉬웠으나 핵심인 미국이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효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를 판매한다.
농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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