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손해보험 관련주들이 미국 금리인상 기대로 인한 시중 금리 상승세와 손해율 하락 등의 영향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금리 기대감과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손해보험주들은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최근 일주일 사이 10% 상승했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각각 5%씩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이상 우려로 0.6% 하락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 3사가 최근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한 이후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올해 2차례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하며 연내 금리인상 무게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중 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보험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1.3%로 연중 최저점 대비 10bp 상승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 이후 국내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면 미국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손해보험주에 대한 단기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7월 실적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 3사의 7월 순이익은 2,22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순이익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들의 7월 실적이 매우 양호했다』고 평가하며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장기보험 개신에 따라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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