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9일 산일전기(062040)에 대해 1~2월 AI 모멘텀 약화, 3월 말 관세 리스크가 더해져 주가 낙폭이 커졌지만, 향후 관세 정책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단기 반등도 가능해 1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관세 관련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산일전기의 전일 종가는 4만5950원이다.
산일전기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산일전기 사업보고서]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017억원(YoY +43.9%), 영업이익 321억원(YoY +38.3%)으로 예상했다. 확보된 수주잔고, 증설 효과,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3892억원이며 생산시설 증설분은 2월부터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하며, 환율 효과도 더해져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32.9%를 기록했는데, 현재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1분기에도 30% 이상 수익성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산일전기 생산시설이 안산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기준 미국 매출비중이 74%인 것을 감안하면, 25%의 관세 시행으로 고객사들의 구매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관세율에도 현재까지 산일전기의 주요 거래처들은 꾸준히 오더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관세가 모든 수입품에 적용되고 변압기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가 국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미국 생산시설 투자 발표에도 당장 부족한 제품들은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산일전기는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산업용 변압기 시장에서 변압기 및 리액터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력망 시장, 신재생에너지 시장, 산업용 변압기 시장을 주요 전방 산업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며, 주요 제품은 변압기로 유입변압기, 몰드변압기, 주상변압기 등이 있다.
산일전기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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