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채권왕」 빌 그로스의 2012년 8월 『주식의 시대는 끝났다』 기사
  • 이민주
  • 등록 2016-09-03 07:37:1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빌 그로스의 2012년 8월 "주식 투자의 시대는 끝났다" 기사

-----------------------------------------------------------------------------------------------------------------------------

빌 그로스 "주식 투자 시대는 끝났다"
입력시간 | 2012.08.01 04:19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futures@
"주식숭배 끝나..지속적 수익 되풀이 안될 듯"
"팽창적 통화정책도 주식에는 악재"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아래 사진)가 주식이 채권에 비해 지속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내는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빌그로스2

31일(현지시간) 그로스 CIO는 ‘8월 투자노트’에 실은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에 투자해서는 지난 세기에 얻었던 것과 같은 높은 수익을 더이상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식숭배(cult of equity)의 종언을 알렸다. ‘주식숭배’란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의 분석에 따라 지난 1912년 이후 주식 포트폴리오의 연간 평균 수익률이 6.6%로, 장기적으로 주식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을 말한다. 
그로스는 “최근 주식과 채권의 장기 수익률 하락세를 감안할 때 시겔이 제시한 주식시장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우리가 생전 다시 접할 수 없는 역사적인 돌연변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푸른 사시나무가 콜로라도의 가을에 노란색으로, 또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기 투자에 대한 주식 숭배는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앞으로 투자자들은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 더 긴 시간을 일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그로스는 지난 4월의 투자 노트에서도 글로벌 성장 둔화와 금융기관들의 지속적 디레버리징, 파생상품과 차입자금에 대한 의존 축소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낮은 수익률에 익숙해져야할 것이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그로스는 “정책 당국자에게 유일한 묘약은 팽창적인 통화정책뿐인데, 이같은 정책은 채권에 유리하지만 주식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플레적인 정책은 장기적으로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없으며 인플레는 진정한 부를 창조하지 못하며 고통과 과실을 공평하게 분배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식 투자 시대의 종언을 알린 것은 그로스 CIO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 대표적 약세론자인 글러스킨 세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가 이미 “주식숭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애덤 파커 모간스탠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도 “연말까지 주가가 12% 가량 떨어질 것”이라면서 “지금 주식을 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

빌 그로스의 주식 시대의 종언 선언 이후 미국 주가 추이

빌그로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