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여온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매출이 2년여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초반 1만7,700원까지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도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KL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11.22%로 연중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투자심리 회복에는 마카오 카지노 매출 플러스 성장 소식이 한몫 했다. 마카오 정부에 따르면 8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188억파타카를 기록했다.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4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정부의 카지노산업 규제완화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마카오 카지노는 중국정부의 반(反)부패 정책 영향 등으로 2014년 6월부터 역성장 하는 침체 국면을 이어왔고 그 분위기가 국내 카지노기업에도 악영향을 줬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이 27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전날 마카오 카지노 업체 주가는 약 6~8% 상승했다』며 『3분기 파라다이스와 GKL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82% 47% 각각 증가해 밸류에이션 매력과 투자 센티먼트가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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