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우리이앤엘과 우리조명 등 국내 LED 관련주들이 오는 10월부터 중국이 백열전구의 판매와 수입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LED 전구 산업은 기술적인 장벽이 낮아 치킨게임으로 생산과잉의 우려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LED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처해있었다.
이에 국내 LED 업체는 전 세계 조명시장의 2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실적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LED 시장 규모는 2014년 대비 13.1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335억 3,000만달러(약 39조원)의 규모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2020년에는 484억 달러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평균 성장률도 10%을 나타낸다.
이런 중국의 LED 전구 시장의 성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가 오는 10월 1일부터 중국 내 15W 이상의 일반 백열전구의 판매와 수입이 전면 금지한다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백열등 퇴출을 위한 로드맵」 따른 것이다. 중국은 로드맵에 따라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100W, 60W 이상 백열전구의 수입 및 판매를 금지했다. 다음달 1일 15W 이상 백열전구의 수입·판매가 금지되면서 백열전구는 완전히 퇴출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10월 1일을 기점으로 LED 등으로의 교체 작업 등이 벌어지면서 중국 LED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중국 백열등 누적 생산량은 20억1,200만개에 달했다.
국내 LED 업체 가운데 우리이앤엘과 우리조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이앤엘은 중국 LED 칩 전문업체인 엔레이텍과 LED 사업 확대를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레이텍은 우리이앤엘이 현재 중국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양저우 우리전자의 지분을 일부 인수해, 두 회사의 합자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리조명은 중국 위중까오홍(Yuzhong Gaohong)과 합작사를 설립해 연간 LED 조명을 1억2,00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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