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상장 기업들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또는 실망감으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2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30% 지분매각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잇따르자 투자심리가 쏠리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식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18개 투자자로부터 지분 82%~119% 수준의 지분매입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분매각 및 경영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최종낙찰자의 지분 규모와 과점주주의 성격 및 성장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노루홀딩스와 고려개발, 까뮤이앤씨 등 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대부분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으로 신저가를 기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청보산업, 케이피에프, 이젠텍 등 22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산업 전망이 우수하거나 실적 개선 시그널이 보이는 기업들이 대부부분 포함됐다.
그러나 일부 종목은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에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와이비엠넷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와이비엠넷은 민선식 YBM 사장이 서울대학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출신이란 이유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관련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완리, 게임빌 등 7개 기업은 신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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