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그래피(318060)에 대해 독보적인 형상기억 소재 기술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시장 채택 확산에 따른 고마진 소재 중심의 반복 매출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피의 현재 주가는 1만9540원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래피의 핵심 경쟁력은 형상기억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3D 프린팅 투명교정 장치(SMA) 제조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SMA는 형상기억 소재와 3D 프린팅이 결합되어 기존 열성형 방식과는 다른 물성을 구현하며 착용 직후 치아를 스스로 감싸 정밀한 적합성을 만들고, 구강 온도에서 일정한 힘으로 복원되어 계획된 교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투명교정이 8시간 내 교정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과 달리 SMA는 지속력이 높아 예측성이 좋고 치료 기간도 짧으며 고난도 케이스에서도 어태치먼트 없이 적용 가능하여 투명교정의 실제 적용 범위(TAM)를 넓히고 있다.
그래피 매출액 비중
그는 “SMA 기술은 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 70편 이상과 20만 건의 임상 결과로 안정성과 교정력 유지에서 우위를 확인하며 임상 신뢰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90여 개국 150여 유통망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며 일본에서는 100명 이상이 인하우스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고, 유럽은 독일 메덴티스(Medentis) 위탁 생산(OEM)을 통해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도 현지 법인 설립 후 치과 서비스 조직(DSO) 테스트가 진행되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 중이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장비 판매 이후 이어지는 고마진 소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반복 매출 구조이다.
그는 “병원이 SMA를 직접 제작하는 인하우스 모델을 도입하면 장비 판매는 일회성이지만 치료 건수가 늘어날 때마다 SMA 소재가 꾸준히 소모된다”며 “인프라 보급 이후부터는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며 최근 월 사용량이 5kg 이상으로 늘어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인하우스 모델 도입 확대, 해외 진출, 소재 사용량 증가로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전망이며 현재 설비만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 대응이 가능해 외형 확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래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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