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약품, 18%대 급락...왜?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9-30 15:46:5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지난해부터 승승장구하던 한미약품이 급락했다.

30일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18.06% 급락한 5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전일보다 18.06% 급락하며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같은 투매는 한미약품 투자자들의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한미약품은 장이 끝난 후 미국 제넥텍과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호재가 큰 공시를 했다. 이후 30일 오전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도입한 자사의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권리를 반환한다는 악재 공시를 냈다.

이 같은 호재 공시 후 악재 발표는 지난해에도 반복된 한미약품 특유의 공시방법이다. 지난해 중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수출을 했다고 호재성 공시를 낸 직후 오후 2·4분기 영업이익이 70%나 줄었다는 악재 공시로 주가가 아래로 곤두박질 친 바 있다.

한미약품은 30일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 재평가, 폐암 표적항암제의 최근 동향과 미래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미약품에 전달했다.

올무티닙은 폐암 세포의 성장 및 생존 관련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변이형 EGFR(표피 성장인자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3세대 내성표적 폐암 신약이다. 기존 표적 폐암 치료제인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제제에 내성이 생겨 더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가 복용 대상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 올무티닙을 기술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해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올리타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올무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2017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허가를 얻고 글로벌 3상 임상도 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번 권한 반환으로 백지화됐다.

한미약품은 당시 계약으로 계약금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받았고 임상시험과 판매 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기술료로 6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권한 반환으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6,500만달러(약 718억원)를 회수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