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10일 일진전기(103590)에 대해 신규 공장 초기 생산성 저하 우려를 딛고 기확보된 고마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했다. 일진전기의 전일종가는 5만3900원이다.
일진전기 매출액 비중. [자료=일진전기 사업보고서]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진전기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502억원(전년동기대비 +35.8%), 353억원(+140.8%)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변압기 부문은 미주 고마진 프로젝트 본격화로 이익률이 23.9%를 기록했으며, 전선 부문은 초고압 비중 확대로 7.6%를 달성했다.
허성규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약 63억원) 이슈가 해소됐고 상호 관세도 바이어 전가(약 80%) 협의를 통해 실적 훼손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진전기는 3분기 전선 부문 누적 매출 1조 1072억원(전년동기대비 +19.5%)으로, 초고압 케이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3.7% 증가하며 저마진 부문인 동나선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수주잔고는 5억8000만달러(한화 약 8530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고전력선 매출액은 동남아가 견조하며, 미주 지역은 확대 추세에 있다. 올해 176억원 투자로 내년 고전력선 케파(Capa, 생산능력)를 6200억원으로 확대했다.
중전기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2억3000만달러(한화 약 1조8090억원)로 작년말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해 전체 수주잔고 70.4%를 차지했다. 또 런던 지사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성공했다. 공장 증설 완료로 연간 매출 케파는 작년 3000억원에서 내년 433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일진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일진전기는 전력망 구성 제품을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턴키(설계•시공 일괄진행) 방식 수주로 발전, 송변전 및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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