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15일 LX세미콘(108320)에 대해 TV 세트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경쟁사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됨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 구동칩(Large DDI)과 소형 디스플레이 구동칩(Small DDI) 실적 모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LX세미콘의 전일종가는 5만3400원이다.
LX세미콘 매출액 비중. [자료=LX세미콘 사업보고서]
김종배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LX세미콘의 3분기 매출액이 3944억원(전년동기대비 -6.1%), 영업이익 140억원(전년동기대비 -59.1%)을 기록했다며, 우호적인 환율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패널 고객사 내 Small DDI의 경쟁사 시장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종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모델부터 경쟁사 진입이 본격화 됐다"며 "이로 인해 올해 패널 고객사의 P-OLED 출하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적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411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 속에서 Large DDI는 4분기 연말 할인 이벤트 등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으로 인해 IT 세트의 조립이 원활하지 않아 IT향 DDI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며 "Small DDI 역시 3분기에 이어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점유율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LX 세미콘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IT 세트 부진, 스마트폰향 Small DDI 시장점유율 축소 등 LX세미콘에게 어려운 환경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라 스마트폰, PC 등 전반적인 세트에 대한 수요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LX세미콘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OLED로 인해 평균 판매 단가(ASP)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LX세미콘은 고객사에서 제품의 종류 및 사양에 대한 요청에 부합하도록 반도체를 설계한다. 설계된 반도체는 생산능력과 기술력이 충분한 파운드리 및 조립/패키징 전문업체에 위탁을 통해 생산한다.
LX세미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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