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증가율과 총 환원액 증가 여력을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동양생명·ABL생명·우리투자증권의 실적 기여가 완전히 반영되며 타 금융지주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순이익을 3조3200억원(올해 대비 +1.4%)으로 전망하며, 이 중 동양생명·ABL생명에서 1557억원, 우리투자증권에서 611억원 등 합산 약 2000억원 수준의 추가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 자금운용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보험 부문인 동양생명은 인수 후 당분간 자산부채관리(ALM) 매칭을 우선해 지급여력(K-ICS) 비율 안정화에 방점을 둘 것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전망이다”며 “내년 이익 기여도는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경험요율 조정 및 보장한도 축소 등을 통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 부문은 올해 통합 증권사 출범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다소 부진했으나 내년은 탑라인 성장보다는 판관비 감소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연간 2000억원 내외의 증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기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른 이익 증가와 밸류업 정책에 따라 내년 총 주주환원율이 40%로 상향될 예정이다.
내년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는 1510원(올해 대비 +11.9%)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올해 4분기 배당부터 비과세가 적용돼 실질적인 배당금은 약 18%가량 증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끝으로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과징금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로 작용한다.
우리금융지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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