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일비 21.06 포인트(0.51%) 상승한 4129.68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226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786억원, 388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4.47 포인트(0.49%) 상승한 919.67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435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9억원, 3468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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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 진정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동반 상승 마감했다”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주도하며 연말 ‘산타랠리’ 기대를 키웠다” 밝혔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거래일 대비 0.51% 오른 4129 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0.49% 상승한 919 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은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환율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여파와 함께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고 장중에는 1430원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환율 부담 완화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약 1조7000억원, 4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도 코스피 전체 순매수 규모를 상회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반도체주는 겹호재 속에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발(發) 업황 훈풍과 실적 개선 기대, 정책 수혜 전망이 더해지며 삼성전자는 5% 넘게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종가 요건 미달로 투자경고 종목 지정 해제가 불발됐으나 견조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해외 증시 분위기도 우호적이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5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고 S&P500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말 산타랠리 기대를 높였다. 마이크론과 오라클 등 대형 기술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이번 주 코스피는 2.71%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4조3000억원에 달해 직전 주 이탈 규모를 웃돌았다.
다만 다음주에는 일정 부담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달 29일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을 시작으로 증시 폐장(30일), 연말·신년 휴장(31일~다음달 1일)을 거쳐 새해 첫 거래일은 다음달 2일에 열린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고객예탁금이 80조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기자금이 풍부한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연초를 향한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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