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자동차 판매량, 개소세 인하 이후 3개월째 감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05 11:53:3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티볼리에어_(1)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가 종료된 7월 이후 3개월째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수출 감소 폭은 더욱 커지는 등 자동차 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1,548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9월(7만1,152대)과 비교하면 20.9%나 감소한 실적이다. 개소세 인하 종료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장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도 전년 동기(4만5,010대) 대비 14.9% 줄어든 3만8,300대에 머물렀다. 신형 K7은 186% 이상 늘어난 4,353대나 판매됐지만 주력 모델인 K3와 K5 판매량은 각각 38.8%, 40.3% 감소했다.

한국지엠(GM) 내수 판매랑도 1만4,0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줄었다. 상반기 출시된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3,970대, 경차 스파크가 5,656대가 판매됐지만 나머지 차들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8,01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1.2%에 그쳤다. 티볼리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4,056대 팔리며 다른 모델의 판매 감소량을 만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차 QM6가 2,536대 팔렸고, SM6도 4,217대로 돌풍을 이어간 덕에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39.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상반기에 차를 구입한 경우가 많고 노후 경유차 교체 시 세제 지원 정책이 지연되며 내수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산차 수출 실적은 더 참담하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현대차(-20.9%) 기아차(-19.5%) 한국GM(-11.6%) 르노삼성(-72.1%) 수출량이 일제히 급감했다.쌍용차만 티볼리 수출 증가에 힘입어 22.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수출 증감률은 5월 -11.6%에서 6월 -13.9%, 7월 -14.9%, 8월 -18.6%, 지난달 -21%로, 감소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