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1~4공장 풀가동과 환율 효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했다. 미국 메릴랜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변화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172만1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2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71억원으로 80.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4.4%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적 성장은 기존 1~4공장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강세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4월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은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송도 제3캠퍼스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추가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소 지연됐던 6공장 착공 계획도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제3캠퍼스에는 기존 항체 의약품뿐 아니라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 생산 및 연구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 영역이 항체 중심에서 다변화될 전망이다.
해외 생산기지 확보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GSK로부터 미국 메릴랜드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약 2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절차는 2026년 1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기존 인력 약 500명을 그대로 승계해 즉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은 6만 리터 규모로, 수익성은 국내 공장 대비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전체 생산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사 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로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5년에도 약 48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한 점과, 지난해 말 생물보안법 통과로 장기적인 수주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8년 예상 EBITDA에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론자 대비 할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를 대신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하는 CDMO 전문 기업으로, 대규모 생산설비와 높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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